1. 경기 전부터 이미 설렜어요 💓

사실 저는 무언가를 "보는 것"보다는 직접 "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스포츠 경기를 TV로 본 적이 없고 야구는 정말 처음이었어요. 친구 덕분에 야구 직관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경기장에 가기도 전에 이미 마음이 두근두근하더라고요.
사람들이 경기 2시간 전부터 모여 유니폼을 사고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괜히 저도 같이 들뜨는 기분이 들었어요. 저는 원래 신나는 분위기만 있어도 덩달아 신나거든요🎈 처음엔 친구 따라 간 거였지만, ‘어? 나도 야구 좋아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
2. 야구, 정말 아무것도 몰랐지만 괜찮았어요 😅
저와 남자친구 둘 다 야구에 대해 잘 모르는데요, 다행히 남자친구는 예전에 고척돔에 한 번 가본 적이 있어서 저보다는 조금 더 아는 편이었어요. 함께 간 친구와 친구의 동생은 찐 롯데 팬이라서 롯데 경기를 거의 매번 챙겨볼 정도였고, 그 덕분에 저희도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경기 전날에는 유튜브에서 야구장 복장을 검색해서 흰 티셔츠와 청바지로 준비하고, 야구장 테이블도 중고마켓에서 7천 원 주고 사 왔어요. 물티슈, 휴지, 방석, 쿨패치, 선크림까지 열심히 챙겼는데… 막상 거의 쓰지는 않았답니다ㅎㅎ 결국 친구가 챙겨온 유니폼과 응원도구만 있으면 충분했어요!
3. 잠실야구장 도착! 치킨은 진심이죠 🍗🍺

잠실 종합운동장 6번 출구로 나와 가장 먼저 한 일은 먹거리 구매였어요. 야구장 하면 역시 치맥이죠! "잠실 원샷"이라는 콜팝 스타일의 메뉴를 먹었는데, 크림새우와 어니언 치킨이 정말 맛있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걸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4.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건... 🙏


저희는 3루 내야 네이비석 328블록에 앉았고, 경기장도 잘 보이고 응원단도 한눈에 보여서 만족도가 정말 높았어요! 처음엔 해도 들지 않아서 시원했는데, 오후 3시 반쯤부터 해가 조금 들기 시작했고, 30분쯤 지나니 다시 괜찮아졌어요.
사실 저와 친구는 티켓팅에 실패했는데, 남자친구가 성공해줘서 갈 수 있었답니다. 게다가 좋은 자리까지! 진심으로 고마웠던 순간이에요 🥹
5. 야구장 응원, 이건 진짜 경험해봐야 해요 🎶🔥
저는 야구장에서 일어나서 응원하는 건지 몰랐어요! 롯데가 먼저 공격할 때, 롯데 응원석은 다 같이 일어나서 노래 부르고 춤도 추고, 어깨동무까지 하더라고요. 처음엔 당황했는데 점점 신이 나서 저도 따라 하게 되었어요.
다음에 또 간다면, 응원가도 미리 외워서 더 재밌게 놀고 싶어요🎤 그리고 꿀팁 하나! 응원할 때 계속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게 되니, 짐은 꼭 최소한으로 챙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정말 불편하더라고요ㅠㅠ
6. 야구 룰? 발야구 떠올리면 조금 이해돼요 🧠
룰은 정말 하나도 몰랐지만, 친구와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며 보다 보니 어릴 적 하던 발야구가 떠올라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됐어요. 경기 중에 야구방망이가 부러져서 날아가기도 하고, 공에 맞은 선수도 있어서 놀랐던 순간도 있었답니다ㅠㅠ
7. 경기 내용은… 롯데 팬 마음이 이해됐어요 😢
엘지가 홈이어서 1루가 엘지 응원석, 3루가 롯데 응원석이었고, 엘지가 수비를 먼저 시작했어요. 롯데는 8회까지 0점, 반면 엘지는 홈런만 4개로 벌써 5점을 내고 있었죠.
하지만 8회쯤 드디어 롯데가 1점을 냈고,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이 생각났어요! 그런데… 9회에 1점 더 추가하고 최종 스코어는 10:2. 그래도 중간에 기대감을 주는 순간들이 있어서 더 아쉬웠던 것 같아요.
경기가 끝나기 전, 8회쯤부터 롯데 팬들이 하나둘 나가시더라고요. 9회에서 아웃되고 나니까 ‘어? 엘지는 공격 안 해도 되나?’ 싶었는데,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이면 굳이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그것도 신기했어요!
8. 분위기에 치이고, 신기함에 반했어요 🎉
전체적으로는 어릴 때 운동회나 체육대회에서 열심히 응원하던 기억이 떠올랐고, 좋아하는 팀을 위해 진심으로 응원하는 팬들의 열정이 너무 멋졌어요. 물론 욕설도 많이 들리긴 했지만ㅎㅎ… 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 문화라고 생각하니 어느 정도 이해가 되더라고요.
9. 결론! 야구장, 다음엔 두산 직관 예정입니다 🐻🍽️
야구는 하나도 몰랐지만, 그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신났어요. 다음엔 응원가도 미리 외워가고, 자리도 제가 직접 티켓팅 성공해서 가보고 싶어요! 야알못 블로거로서 저 같은 분들도 재미있게 직관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정보도 공유해보려고 해요 📚
그리고… 이번에는 롯데 팬인 친구 덕분에 따라간 거였지만, 만약 저도 좋아하는 팀을 정하고 갔더라면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고민하다가, 다음엔 두산 경기를 보기로 했답니다!
왜냐하면… 두산의 마스코트인 망곰🐻! 제가 진짜 좋아하는 캐릭터예요, 너무 귀엽잖아요 ㅠㅠ 게다가 두산도 잠실을 홈구장으로 사용해서 9호선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더라고요 🚇
또 두산은 '먹산'이라는 별명도 있다던데, 먹는 걸 정말 사랑하는 저와 잘 어울리는 팀 아닐까요?ㅋㅋ 🍜🍗 게다가 4위~5위 안에 들어야 '가을야구'도 갈 수 있다고 하던데, 두산은 그 정도 순위에 자주 드는 팀이라서 앞으로 더 기대돼요!
다음에는 두산 직관 후기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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