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싸우고 나서 더 사랑하게 되는 법

김앵버 2025. 3. 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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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별일 아닌 걸로 서운해지고, 그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식이 서툴러서 괜히 말이 세지고, 서로 마음을 다치게 하는 날이 있어요.

서로 너무 바빴던 요즘,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내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씩 쌓였던 거죠.
점심 메뉴 하나를 고르는 일부터 시작된 투닥거림이
결국엔 서로가 배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다행히도, 저녁엔 함께 노량진에 가서 회를 먹으며
조금씩 마음을 나누고, 결국엔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싸우지 않는 커플은 없다


정말 오래 잘 만나는 커플들은 싸우지 않는 게 아니라
싸우는 방식을 다르게 하더라고요.

제가 깨달은 건, 사랑하는 사람과의 갈등은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잘 다루고, 잘 회복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거예요.


싸운 뒤에 상처를 남기지 않기 위한 방법들


1. 감정보다 마음을 먼저 표현해요

> “그 말 들으니까 나 조금 서운했어.”
“그냥... 오늘따라 내가 좀 예민한가 봐.”

싸우는 순간에, 말투가 다가 아니더라고요.
내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상대를 탓하지 않고 나의 마음을 중심으로 말하는 법이 진짜 중요했어요.



2. 잠깐 멈추는 것도 용기예요

화가 났을 땐 무조건 말을 이어가기보다 "우리 잠깐만 생각하고 얘기하자"는 말이 서로의 감정을 가라앉히고 상처를 덜 남기게 해줘요.



3. 사과보다 먼저 손 내밀기

누가 먼저 사과할지는 진짜 중요하지 않아요.
우리가 서로를 좋아한다는 것, 이 관계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먼저 보여주는 게 중요해요.

> “나 아직 마음이 완전 풀린 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랑 같이 있고 싶어.”

그 말 하나가 싸움을 끝내는 열쇠가 되기도 해요.


결국은, 사랑을 더 알게 되는 시간

그날 저희는 회를 먹으면서 웃었고, 웃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됐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예쁘지 않은 순간이 있어도 우리는 서로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싸우지 않는 커플보다, 잘 푸는 커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도 분명 또 서운할 수 있고, 감정이 어긋날 때도 있겠죠.

하지만 이제는 알아요.
그럴 때마다 서로를 오해하는 게 아니라,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으로 남는 것.
그게 사랑이고, 관계를 이어가는 힘이란 걸요.



이 글이 지금 누군가와 마음이 엇갈려 있는 분들께
작게나마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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